'별'처럼 세상 비추는 신진작가 5人 작품 한 자리에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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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9   |  발행일 2022-07-19 제15면   |  수정 2022-07-19 07:29
■ '아트스텔라 소노 대구 갤러리 개관전' 내달 9일까지
아트스텔라 일곱개의 갤러리·하나의 미술관 설립 목표 완성
강민기·구자문·김도훈·김아라·양나희의 입체적 작품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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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희 '밤의 연가'

<주>아트스텔라는 대구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아트스텔라 소노 대구 갤러리'의 개관전을 8월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아트스텔라 소노 대구 갤러리 개관전에서는 강민기, 구자문, 김도훈, 김아라, 양나희 등 1980~1990년대생 신진 작가 5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강민기는 '회화를 조각하다'라는 주제로 평면이 아닌 3차원의 입체 공간에 붓 터치 유닛(Unit)을 붙여가며 입체적 회화를 펼쳐 보인다. 작품은 인간 관계 속에서 내면의 변화를 표현한다.

구자문은 도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물레 기법을 통해 기(器)의 결을 담은 조형적 서사를 만든다. 작가는 높은 채도의 선명한 색과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색들을 거침없이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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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드러내다'

김도훈은 인간 관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감정을 시멘트 회화로 작업한다. 작가는 전역 후 생계를 위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면서 시멘트가 굳은 후엔 철근을 견딜 만큼 단단해지는 모습이 마치 삶의 원리와 닮았다고 느끼고 회화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김도훈의 마티에르는 시멘트와 아크릴이 섞여 단단하고 묵직한 재질감이 특징이다.

김아라는 한국의 단청 문양과 색감, 건축 구조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소재로 회화, 조각,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 전통 문양의 반복과 그 속의 현대적인 색감을 조형적 요소로 변환해 캔버스 안에서 재해석한다.

양나희는 목적과 수명을 다한 포장용 골판지 상자 위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캔버스에 붙임으로써 입체적 회화를 실현한다.

한편, 아트스텔라는 별을 의미하는 라틴어 '스텔라(Stella)'와 '아트(Art)'의 합성어로,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미술인을 발견해 세상에 빛나게 비춰주는 역할을 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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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나의 세계'

아트스텔라 로고에 있는 코스모스꽃 형태는 우주라는 뜻의 '코스모스(cosmos)'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김환기의 '우주'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코스모스 꽃의 여덟 개의 꽃잎처럼 일곱 개의 갤러리와 하나의 미술관을 설립하고자 하는 미션을 내포한다.

아트스텔라는 2020년 부산 LCT 1층과 100층을 시작으로, '아트스텔라 롯데 센텀'(부산), '아트스텔라 리저브 울산 갤러리'(울산), '아트스텔라서밋 포항 갤러리'(포항), '아트스텔라 스페이스 엑스(X)'(김포), '아트스텔라 유경서원'(서울), '아트스텔라 수(Soo) 창원 갤러리'(창원) 등 설립 2년 만에 전국적인 인프라를 확보하며 빠른 속도로 확장해 가고 있다. 아트스텔라 소노 대구 갤러리는 이달 여덟 번째의 별로 설립됐다. 비로소 하나의 코스모스가 완성된 것이다.

최민호 <주>아트스텔라 대표는 "경기도 여주에 '스텔라뮤지엄'을 건립 중에 있다"면서 "아트스텔라는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국제자유도시 제주도를 기점으로, 중국 상하이, 이탈리아 피렌체 등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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