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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제공> |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예·적금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 따르면 지난 5월 정기 예·적금은 21조원, 요구불예금 7조4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업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각각 12조1천억원과 13조7천억원 늘었다. 이는 금리 이상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금융상품 금리 인상, 고금리 상품 눈길
금리 상승 및 주식 하락 등 영향으로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신한카드와 우체국이 함께 내놓은 최대 연 9.2%짜리 적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카드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우체국×신한카드 우정적금' 금리를 최고 연 8.95%에서 9.2%로 높여 판매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이 상품은 2020년 11월부터 8개월간 한시적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후 고객 반응이 좋아 지난 4월 최고 연 8.95% 금리로 다시 내놨고, 최근 기준 금리 상승으로 금리를 9.2%까지 올렸다. 적금 가입 기간은 1년이고 월 납입 한도는 최대 30만원까지다. 만기까지 자유적금 유지 시 기본금리 2.15%에 우체국 우대금리 0.45%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한카드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특별리워드로 금리 6.6%가 추가로 적립되면서 총 9.2% 수준 금리 혜택을 받게 된다. 적금 가입은 각 지역 우체국 창구나 우체국 온라인채널을 통해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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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등으로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금융창구에 '우체국 신한 우정적금' 안내문이 붙어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우체국x신한카드 우정적금'의 금리를 최고 8.95%에서 9.2%로 높여 판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 청년층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 상품도 인기
보건복지부가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도입한 적금 상품인 '청년 내일 저축계좌' 신청이 1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이뤄진다. 공개 입찰을 통해 하나은행이 단독 판매한다. 이 상품에 가입해 매월 10만원 이상 3년간 납입하면 정부가 적립금 10만원( 수급자· 차상위가구는 3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3년 만기 시 본인 납입액 360만원을 포함한 720만원과 예금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만 19∼34세 청년 중 근로·사업 소득이 월 50만원 초과 및 200만원 이하인 사람이다. 자신이 속한 가구의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고, 가구 재산이 대도시 기준 3억5천만원, 중소도시 기준 2억원, 농어촌 기준 1억7천만원 이하여야 한다.
가입금액은 10만∼50만원으로,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대 연 3.0%를 더해 연 5.0%까지 적용할 수 있다. 우대 항목으로는 급여와 주거래 이체(연 1.2%),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보유(연 1.0%), 마케팅 동의(연 0.5%), 마이 데이터 '하나 합' 서비스 등록(연 0.3%) 등이 있다.
보건복지부 복지 포털 사이트인 '복지로(bokjiro.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10월 중 대상자가 확정되면 하나은행 영업점과 모바일 앱 '하나원큐'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신청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나원큐에서 간편 자격조회 서비스를 시행한다.
김형엽 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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