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제주도 '해녀' 매개로 해양 인문교류 활성화 나선다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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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8  |  수정 2022-07-27 18:27  |  발행일 2022-07-28 제1면

제주해녀에 이어 '동해안 해녀문화' 전수도 조직적으로 지원된다. 울릉도·독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도 추진된다.

경북도는 광복절 직후 울릉도· 독도 현지에서 해양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다음달 1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독도재단이 주관하는 '제주해녀 초청 울릉도·독도 탐방행사'다. 과거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직접 '물질'을 했던 제주 해녀들이 방문해 그 의미를 더한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도 함께 할 예정이다.

양 도지사는 해양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독도비즈니스센터(울릉 사동항 인근)에서 서명한다. 협약서에는 두 도간 해양 인문 교류를 강화하는 것 외에도 섬 생태관광 활성화, 공동 해양환경사업 추진도 담는다.


주목되는 것은 울릉도·독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 노력, 동해안 해녀문화의 체계적 전승 부분이다. 양측이 협력을 결의하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 제주도는 이미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제주 해녀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울릉도·독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사업 등도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울릉도·독도에서 어업 활동을 했던 제주 해녀들이 울릉도·독도 개척사(史)를 직접 구술한다. 광복절 직후 열려 독도 수호 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도 관계자는 "60년 전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어업활동을 했던 제주해녀는 울릉도·독도 개척의 산증인"이라며 "경북도·제주도는 2020년 기준 약 5천명의 해녀가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이 해녀 문화 전승 뿐 아니라 두 도간 해양교류를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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