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보이는 것 너머의 세상을 찾아서…021갤러리 범어관 박아람 개인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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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9   |  발행일 2022-07-29 제13면   |  수정 2022-07-29 07:51
데이터 세상서 자유 그린 작품 선봬

수성로 상동관서는 김보민 개인전

역사적 관점서 풍경 조명해 시각화

[Art&Culture] 보이는 것 너머의 세상을 찾아서…021갤러리 범어관 박아람 개인전
박아람 '드라이브3'

021갤러리가 대구 범어관과 상동관에서 각각 개인전을 열고 있다.

범어관(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상가 204호)에서는 박아람의 개인전 '드라이브 3'이 열린다.

박아람은 퍼포먼스와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하며 회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가다. 보이는 것, 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볼 것을 그려내는 작업으로 회화의 외연을 넓힌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드라이브 연작은 엑셀 등과 같은 스프레드시트로 스케치를 한 뒤 캔버스 위에 페인트와 스텐실붓 등을 사용해 제작한다. 이번 전시에서 재배열되는 그림들은 모든 것이 데이터로 교환되는 세상에서 그렇지 않을 자유를 모색하며, 자동차를 타고 밤거리를 달리는 듯한 감각과 상상을 전한다.

상동관(수성구 수성로 25길 5, 4층)에서는 김보민의 개인전 '낯선 나라'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김보민은 회화와 드로잉, 벽화 등의 방식으로 역사적 관점에서 풍경을 조명한다. 작가는 어제와 오늘의 풍경이 시간을 넘어 공명하도록 화면을 구성해 역사와 사건 그리고 현재의 시간대가 하나로 이어지도록 시각화한다.

그는 풍경을 기록하기보다는 그 울림을 표현한다. 그러한 방식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헤매고 기억하며, 있을 수도 있었던 일을 상상해 가능성의 역사를 캔버스에 펼쳐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역사의 낯선 땅을 거닌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역사와 시각의 문제, 왜곡된 시선의 역사, 탈식민지적 상상 등 최근 그의 관심사를 산수화로 풀어놓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모두 오는 8월5일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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