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합신공항 활주로 3.8㎞ 가능…추석 때 '시도민 노래자랑' 계획"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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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9 13:30  |  수정 2022-07-29 16:44  |  발행일 2022-07-29
"섬유도시 인상 주는 '컬러풀' 대신 다시 일어서자는 의미서 '파워풀'로 교체"
토크콘서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지역 청소년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노진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활주로를 3.8㎞로 늘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29일 오전 10시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지역 청소년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활주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활주로가 원래 처음 예정된 건 3.2㎞ 길이였는데, 그걸 가지고는 유럽이나 미주 노선이 운항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공항은 만들어 본들 동촌공항의 재탕일 뿐디다"라며 "활주로 600m를 늘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약 6천억 원 정도 더 안 든다고 한다. 그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대구경북 시도민 노래자랑 대회'를 열 계획도 밝혔다.

그는 '파워풀 페스티벌 같은 문화적 축제나 공연기획을 활발히 할 의향이나 방법이 있나'라는 한 청소년의 질문에 "이번 추석 때 시민들이 즐겁게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대구경북 시도민 노래자랑 대회'를 한번 열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축제는 5월하고 10월에 집중이 돼야 하는 게 정상이다. 5월에 장미꽃, 10월에 국화꽃이 만발할 때 해야 한다"라며 "축제를 시도 때도 없이 하는 건 아니고, 특히 여름에 더울 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열린 페스티벌도 내년부터는 10월로 옮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한 청소년이 '대구 로고를 컬러풀에서 파워풀로 바꾼 이유'를 묻자 "도시 구호라는 것은 도시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바뀌면 바꿀 수 있다. 뉴욕의 경우 그 구호가 좋기 때문에 30년 있어도 안 바뀌는 것"이라며 "'컬러풀 대구'는 섬유도시라는 인상을 준다. 대구라는 도시가 다시 일어서자는 의미로 '파워풀'로 바꾼 것"이라고 했다.

세계적인 가구 및 홈퍼니싱 유통기업인 '이케아'가 대구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선 "대구 가구업계가 세계적인 가구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그걸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대구시 정책 관련 질문 외에도 청소년들이 개인적으로 궁금한 질문을 홍 시장에게 하기도 했다.

'시장님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는 질문에 홍 시장은 "어떤 경우든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고, 윗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되면 정치판에서도 굉장히 자유롭다"라며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라 주는 사람이 돼야 내가 편하고 암에도 안 걸린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진로 선택 시 중요시해야 할 것'이란 질문에는 "옛날처럼 학교에서 공부 잘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시절은 아니다. 공부 만이 인생의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아닐 수도 있다. 잘하는 거 열심히 하면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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