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민주당 "취약지역 위해 선거법 개정, 예산 지원 확대하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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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0   |  발행일 2022-08-11 제5면   |  수정 2022-08-10 17:29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TK민주당 취약지역 위해 선거법 개정, 예산 지원 확대하라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및 지역위원장들이 1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대구 경북(TK) 지역에서 활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취약지역을 위한 각종 지원을 늘려 당세(黨勢)를 키우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주의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대구 경북 25개 지역위원장들은 1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성명서를 통해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선거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 기구 설치 △취약지역에 대한 예산 확대 △자유로운 정당 활동을 위한 지구당 부활 등을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현행 선거제는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어렵다. 이렇게는 지방의 소멸뿐 아니라 지방자치와 지방정치의 소멸이 심각히 우려된다"며 "중대선거구제 또는 석패율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의 도입을 위해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끝나는 즉시 정개특위를 열어 선거법 개정 논의를 시작할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전문가 및 원외 지역위원장 중심의 공론화 기구도 설치해 달라"고 덧붙였다.

위원장들은 또 "김대중의 동진 정책, 노무현의 균형 발전 전략 이후 우리 당은 대구 경북에 대한 어떤 전략도 갖고 있지 않다"며 "없는 집 자식 쌀독 비었다는 것만으로도 위축되는 법인데 TK 지역 당원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 경북의 당원들은 2024년 총선에서 보수의 장벽을 뚫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27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재탈환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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