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여당 내 혼란 죄송"…김진표 "통합의 정치 해 달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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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7   |  발행일 2022-08-18 제5면   |  수정 2022-08-17 17:31
주호영 여당 내 혼란 죄송…김진표 통합의 정치 해 달라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국회 의장실을 예방한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해 수해복구와 민생경제 안정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협치를 다짐했다. 김 의장은 주 위원장에게 "국민들이 원하는 협력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되도록 좋은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고, 주 위원장은 당 내홍 수습을 통해 여야 간 대화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화답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 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정치 경륜이 풍부하고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줬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에 주 위원장은 "여당이 안정돼야 국정 동력이 되고 야당과 대화도 제대로 할 수 있을 텐데 집권 초 여당에 혼란이 있어 국민께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안에 조율해 여야 간 대화, 협의를 통해 의회민주주의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옳은 말씀"이라면서 "그런 말씀(에서)인데, 당장 지금 수해복구가 시급하다. (국회가) 민생경제특위를 만들어서 신속하게 결정하라고 입법권까지 주어진 상황에서 정당이 빨리 안정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전당대회 중이니까 수해복구와 민생 안정에 우선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쪽으로 뜻을 모아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내일 비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한다"며 "저희도 민생 안정에 가장 역점을 두고 현장을 체크하고 필요한 예산지원이나 복구에 필요한 조치를 제일 우선에 두고 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김 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운영에 있어서 여러 가지 아쉬웠던 점에 대해 제 의견을 드렸고 의장도 말씀이 있었다"며 "국회가 많은 입법을 하는데 규제성 입법을 어떻게 규제할 것이냐, 위헌 법률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국회 예산에 대해 조금 더 실질적으로 심의할 방법이 있느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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