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취소…해병대 훈련 일정과 겹쳐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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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3 13:59  |  수정 2022-08-23 14:02  |  발행일 2022-08-23

올해도 포항 해병대문화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경북 포항시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려던 해병대문화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포항에 신병이 훈련받는 해병대 교육훈련단과 1사단이 있어 해병인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점을 살려 해병대전우회 등과 함께 매년 4월 포항해병대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자동차 시가행진, 상륙작전 시연, 의장대 시범, 에어쇼, 콘서트, 군 장비 전시, 전투식량체험, 부대 개방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19 사태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해병대문화축제도 열리지 못했다.

시는 올해 들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축제를 10월쯤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제를 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인 해병대 1사단이 훈련 일정 등으로 10월 축제 개최가 어렵다는 뜻을 시에 전달했다.

해병대 1사단 측은 "지난 4월쯤 축제 추진을 검토하던 중에 코로나 확산으로 일정이 연기됐고, 오는 10월쯤 열기로 일정이 논의됐다. 하지만 매년 진행하는 호국합동상륙훈련이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진행됨에 따라 사실상 해병대문화축제 개최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10월에 해병대문화축제를 열기로 했으나, 해병대 측과 협의한 끝에 부득이하게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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