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뒤 대한민국은 절반이 고령인구…전세계서 가장 높아

  • 김형엽
  • |
  • 입력 2022-09-05 16:28  |  수정 2022-09-05 16:29  |  발행일 2022-09-06
50년 뒤 대한민국은 절반이 고령인구…전세계서 가장 높아
<통계청 제공>

50년 뒤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고령이 돼 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전망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고령인구 구성비)은 올해 17.5%에서 2070년 46.4%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9.8%에서 2070년 20.1%로 10.3%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며 우리나라 고령인구 구성비가 조사 대상인 전 세계 246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륙별로는 같은 기간 아시아(9.6%→24.4%), 유럽(19.6%→30.8%), 아프리카(3.5%→8.3%) 등 모든 대륙에서 고령인구 구성비가 증가한다. 국가별로는 미국(17.1%→27.5%), 중국(13.7%→36.9%), 일본(29.9%→38.7%), 인도(6.9%→23.2%) 등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크게 증가한다. 북한은 올해 11.7%에서 2070년 26.1%로 14.3%포인트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 비율인 총부양비는 우리나라가 2022년 40.8명에서 2070년 116.8명으로 늘어난다. 전 세계 총부양비는 같은 기간 54.0명에서 62.9명으로 올해 대비 1.2배 증가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3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의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는 약 50년간 24.6명에서 100.6명으로 올해 대비 4.1배 수준으로 올라간다. 세계 인구 노년부양비는 15.1명에서 32.7명으로 2.2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중위연령 또한 올해 45.0세에서 2070년 62.2세로 높아진다.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은 같은 기간 30.2세에서 38.8세로 높아진다. 대륙별로는 올해 유럽(41.9세)을 제외한 아프리카(18.7세), 라틴아메리카(30.6세), 아시아(31.6세) 등 모든 대륙이 중위연령 40세 미만이지만 2070년에는 아프리카(28.5세)를 제외하고 모두 40세를 넘어선다. 북한의 중위연령은 올해 35.9세에서 2070년 45.1세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