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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 작업이 진행되면서 물이 상당부분 빠졌다. 어느 차량에서 흘러나왔는지 모를 스티로폼 박스가 물 위를 떠다니고 있다.<포항남부소방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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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차량 문이 열려 있어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려했던 정황을 짐작케한다.<포항남부소방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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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차량이 주차장 벽면에 걸린 채로 다른 차량 위에 올라가 있다.<포항남부소방서 제공> |
지난 6일 침수 사고로 7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북 포항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한 배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아수라장같은 모습이 공개됐다.
7일 오후 배수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해 공개한 사진은 사고 발생 당시 급박했던 순간을 그대로 보여줬다.
아직 허리 높이까지의 물이 남은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이리저리 떠다니다 서로 엉켜 있다.
일부 차량은 주차장 벽면에 걸린 채로 다른 차량 위에 올라가 있다.
몇몇 차량은 창문이 열려 있고, 일부는 문도 열려 있다. 침수 당시, 차량을 이동하려 지하주차장에 들어왔던 일부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려했던 정황을 짐작케 한다.
물이 빠지면서 침수 때 밀려 들어온 진흙이 펄 형태로 쌓여 굳어가기 시작해 현장을 수색하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펄이 굳어가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혹시 있을 수 있는 피해자나 억울한 사연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현장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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