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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태풍 피해가 심각한 포항 남구 대송면 한 상점에서 백인규 포항시의장이 침수된 물건을 나르고 있다.<포항시의회 제공> |
포항시의회가 태풍 피해가 심각한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서 피해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백인규 포항시의장과 김일만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30여 명은 13일 남구 대송면 일원에서 군 장병,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구호 물품을 배부하고 침수 가재도구와 쓰레기를 수거했다.
앞선 지난 8일에도 남구 오천시장에서 긴급 복구 활동에 동참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도 의원들은 자신들의 지역구는 물론이고 남구 오천읍, 대송면, 구룡포읍, 장기면 등 태풍 피해가 심각한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활동을 펼쳤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6일 포항을 덮친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16부터 8일간 일정으로 예정된 제298회 임시회를 16일, 19일, 20일 등 3일로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시정 질문을 하려 했으나, 공무원들이 피해 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10월로 연기했다. 또한, 16일 본회의도 전 공무원 배석 없이 시급한 현안과 관련한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백인규 포항시의장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속한 피해복구는 물론 이번 태풍을 계기로 항구적인 재해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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