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에서 실종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울산 해변에서 발견됐다.
15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시 동구 주전동 주전해변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가족과 함께 확인한 결과, 지난 6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실종된 80대 주민 A씨와 모습이나 옷차림이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울산해경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신원 확인을 의뢰한 상태다.
A씨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 6일 오후 "농경지를 점검하러 가겠다"며 경운기를 타고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A씨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그동안 경찰과 해경, 소방당국은 A 씨가 바다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해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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