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푸드테크 산업' 경북의 미래 100년 사업으로 집중 육성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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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9  |  수정 2022-09-18 16:30  |  발행일 2022-09-19 제2면
(1-1)푸드테크_기반_외식산업_혁신생태계조성_업무협약
경북도는 지난 16일 오후 도청 사림실에서 포항시, 포스텍,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북경제진흥원과 함께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푸드테크' 산업을 반도체·바이오와 함께 '경북의 미래 100년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6일 포항시, 포스텍,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북경제진흥원과 함께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에 앞서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이 '푸드테크 산업은 창발 산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회장은 "푸드테크 산업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술이 적용된 신산업으로 IT, BT를 넘어 대한민국 No 1 산업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드테크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올해의 5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국내시장의 경우 600조 원, 세계시장규모는 반도체 산업보다 50여 배나 많은 4경 원 정도로 예상되는 미래성장 산업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K-키친 프로젝트 추진 △외식·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력 △푸드테크 기술 공동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또 △푸드테크 분야 신기술 및 글로벌 트렌드 자문·정보공유 △푸드테크 기반 식품·외식산업 육성 등 ICT·인공지능을 접목한 푸드테크 전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잠재력과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선진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수준인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선도하고 육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K-키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도는 스마트 주방 대전환을 목표로 올해부터 1단계 '주방 환경개선사업'과 2단계 'K-키친 모델개발'에 나선다.

이어 내년엔 산업화를 위해 3단계 '스마트 K-키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 외식 주방의 새 모델을 선도하고 국내외 표준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포스텍에선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사업(R&D), 경북경제진흥원은 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한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선 신기술 및 글로벌 트렌드 자문과 중앙부처 협력 등을 추진한다.

특히 푸드테크 협동로봇 회사인 '뉴로메카'는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공장을 이전해 신축하고, 지역 서빙 로봇 기업인 '폴라리스3D'도 공장 신설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 달 이들 회사와 3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진국이 되려면 먹거리 안전이 중요하다"며 "안전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로 푸드테크 산업을 반도체·바이오와 함께 경북의 미래 100년 산업으로 키워 경북을 푸드테크 성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용어인 '푸드테크'는 식품가공산업, 외식산업, 식품유통산업 등 식품산업과 농림축수산업 등의 연관 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이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기술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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