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찾은 안철수 "정권 창출에 가장 헌신한 곳이 대구경북"

  • 민경석,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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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0   |  발행일 2022-09-21 제5면   |  수정 2022-09-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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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특강을 앞두고 학생과 셀카를 찍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대구 경북(TK)을 찾아 "정권 창출에 가장 헌신하신 곳이고 앞으로도 총선 승리, 그다음에 또 정권 재창출에 가장 많은 역할을 하실 곳"이라고 했다.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첫 행선지로 당 최대 지지기반인 TK를 찾은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기자들과 만나"(대구 경북이)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지만, 거기에 비해서 충분하게 정치권에서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 지역 출신보다도 제가 더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본관인 경북 영주시 순흥면 순흥안씨 추원단 참배로 일정을 시작했다. 안 의원은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기가 선영이 있는 곳이어서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또 국가적으로 여러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뵙고 제 마음을 다지고 있는 곳"이라며 TK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말로 중요한 게 당이 혁신하고 제대로 총선에서 승리해야지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대한민국을 재건할 수 있다"며 "그래야 그 결과로 정권 재창출까지 이뤄낼 수 있다.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고, 그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당권 도전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이후 그는 구미 금오공대와 경북대에서 기업가 정신과 산업 혁명시대 초격자 기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한 뒤 서문시장을 찾아 민생을 살피기도 했다. 이후 지역 청년들과 만나 비공개 '치맥회동'을 가졌다. 전직 의사 출신이기도 한 안 의원은 21일에는 코로나19 전담 병원이었던 대구 동산병원을 찾는다.

안 의원의 TK 순회를 두고 정치권에선 향후 당권 레이스를 앞두고 당 최대 주주를 끌어안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선 TK의 지지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안 의원도 TK와의 연고를 강조하면서, 지역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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