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군의장에게 듣는다] (3) 이충도 남구의회 의장 "앞산 모노레일사업 보완점 잘 살피겠다"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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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7   |  발행일 2022-09-27 제10면   |  수정 2022-09-27 08:08
남구 인구 크게 줄어 대책 시급
의회 차원 맞춤형 해법 찾을 것
3개 미군부대 이전 긍정 입장
도심개발 가능해져 인구 유입

남구의장
제9대 대구 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이충도 의장이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감소'와 '앞산 모노레일 조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구 남구의회 제공>

제9대 대구 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이충도 의장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인구 감소'를 꼽았다. 6월 말 현재 대구 남구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4만1천명으로 1987년 38만7천명이 살았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2 정도 줄었다.

이 의장은 인구 감소 대책과 관련해 "단순히 출산율 제고 등과 같은 소극적인 방법이 아니라 계획적인 연구 분석을 통해 종합적인 인구 증가 정책을 펴야 한다"며 "의회에서는 정주 여건 개선, 생활문화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인구 증가 정책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례 제정, 예산 심의 등에 최대한 힘을 쏟고, 인구 증가정책에 대한 공청회 및 토론회 개최 등으로 구체적인 맞춤형 해법을 도출해 내는 작업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산 모노레일'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남구청이 최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상당액을 모노레일 조성에 배분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 등의 거센 비판이 있었다.

이 의장은 "타 시·도의 사례를 바탕으로 남구에 가장 적합한 모노레일 사업이 무엇이며 보완할 점이 있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최근 경남 거제도의 모노레일 운영 상황을 파악하고자 방문했고, 충북 제천에 설치된 모노레일 운영 현장 방문도 고려했다"며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라 집행부뿐 아니라 구의원들과도 관련 사안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 최대한 남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안을 꼼꼼히 보겠다"고 말했다.

남구 미군 부대 이전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 의장은 "최근 국민의힘 임병헌(대구 중구-남구) 의원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께 대구 도심 내 군사시설 7개소 통합 이전 관련 대정부질문을 했다"며 "남구에 있는 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 3개의 미군 부대가 이전하면 아파트 건설 등 도심 개발이 가능해져 자연스레 인구가 유입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이 의장은 전반기 의장으로서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남구의회는 주민이 편하게 의회를 찾을 수 있도록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보다 좋은 정책을 만들어 주민께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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