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초 학생 손편지, "윤석열 대통령 할아버지 풍기인삼엑스포 오세요"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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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3 10:08  |  수정 2022-09-23 10:28  |  발행일 2022-09-23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영주세계인삼엑스포' 초대
대통령 등 유명인사 29명에게 손글씨 초대장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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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쓴 엑스포 초청장. <영주시 제공>
풍기초
풍기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쓴 엑스포 초청장을 들고 있다. <영주시 제공>

"'2022 영주세계인삼엑스포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풍기초등학교 3학년 ○○○입니다. 싱싱하고 튼튼한 건강한 인삼. 영주세계인삼엑스포로 오세요!"

경북 영주 풍기초등학교(교장 우동하) 학생 141명이 손글씨로 쓴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초대장이 눈길을 끌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주지역 초등학생들이 오는 30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학생들은 비뚤비뚤한 손글씨로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에게 풍기인삼 자랑을 비롯해 엑스포와 영주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긴 초대장을 만들었다.

초대장은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축구선수 손흥민, 가수 싸이, MC 유재석, 인기 유투버 등 총 29명에게 발송됐다.

박선우(풍기초 3학년)군은 "내가 살고 있는 영주에서 열리는 큰 행사를 알리고 싶어 형아, 누나들과 함께 손편지를 썼다"며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풍기에 오셔서 인삼도 드시고 우리 학교에서 축구시합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동하 풍기초 교장은 "인삼엑스포가 개최되는 풍기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고향 알리기에 나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은 자신들이 초청한 유명인이 꼭 엑스포장을 방문해 주길 매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학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희범 영주풍기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영주시와 엑스포 홍보를 위해 손편지 릴레이에 참여해준 풍기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장선생님 및 교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꿈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재미와 건강이 넘치는 전국 최고의 엑스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4일간 영주시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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