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정명섭 도시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청문회…넉 달 새 두 번째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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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3 19:17  |  수정 2022-09-23 19:36
대구시의회, 정명섭 도시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청문회…넉 달 새 두 번째
대구시의회 전경. 영남일보DB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렸다.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그가 대구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이던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청문회에선 정 후보자의 업무 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질의가 잇따랐다.

첫 질의에 나선 이재화 의원(국민의힘·서구2)은 "최근 3년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보면 지난해에는 '나' 등급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또 '다' 등급으로 내려갔는데 후보자께서는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밝혀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우리가 '나' 등급을 받았을 때가 89.04점, 올해는 '다' 등급을 받았는데 88.24점이다. 점수 차이로는 0.8점 밖에 차이가 안 난다"면서 "다른 개발 공사하고 비교를 하고, 줄을 세우다 보니 '다' 등급을 받게됐는데, 앞으로 개선할 수있는 부분은 최대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또 정 후보자가 지난 7월 대구도시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났다가, 도시개발공사로 개편되자 다시 사장직에 응모한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손한국 의원(국민의힘·달성3)은 "후보자는 공직 경험도 풍부하고 능력도 충분히 검증을 받았으나, 책임감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4월에 도시공사 사장으로 인사청문회까지 받고 취임을 했다가 3개월 만에 사의를 표시했는데, 어떤 취지에서 다시 지원하게 됐나. '내가 아니면 안 되겠다' 이런 취지였나"라고 물었다.

정 후보자는 "그때(사의를 표명했을 때)는 공기업 구조조정이 민선8기 시정에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사장이 거취를 결정 안 하고 있으면 공기업 구조조정에 방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사의를 표명했었다"며 "이후 도시개발공사와 시청에 있는 후배들이 다시한 번 응모를 해서 대구 미래 50년의 초석을 닦는 데 동참하는 게 보람된일 아니겠느냐고 권유해서 다시 지원하게 됐다"고 답했다.

김지만 위원장(국민의힘·북구2) "(후보자가)몇 달 안되는 사이에 큰 결단을 해서 그만두셨다가, 다시오는 과정이 있었다"면서 "만약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계셨더라면, 홍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두 번이나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있다. 앞으로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소통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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