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는 30년 가까이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최하위일 만큼 경제적으로 침체돼 있다. 6·1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제9대 대구시의회는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시의회 이태손 경제환경위원장(국민의힘·달서구4·사진)은 27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경제를 견인할 대기업이 전무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인구도 줄고 있다"며 지역 경제 위기의 원인을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 5대 미래 산업인 △플라잉카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에 대한 대구시의 정확한 상황 판단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5대 산업 중에서도 우선 순위를 정해서 지역 실정에 맞게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지역의 강소 기업 육성에 힘쓰는 것도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재하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경제회복을 위해 정책 개발에 힘쓰고 중앙정부·대구시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회복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로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 외에도 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를 증명하듯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과 소아 응급 진료시스템 지원, 유치원 차량 안전도우미 배치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오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학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속적으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주장해 왔다"면서 "이로 인해 대구도 올해부터 유치원 무상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 가장 보람된다"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