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30일 개막, "고려인삼 우수성 세계에 알린다"

  • 손병현
  • |
  • 입력 2022-09-29 13:53  |  수정 2022-09-29 13:53  |  발행일 2022-09-29
10월 23일까지, 인삼의 모든 것이 한자리
하루 최대 5만, 엑스포 기간 100만 명 찾을 듯
경제 효과 3,500억… 고용 효과 2,900여 명 기대
인삼의 새로운 미래 가능성을 만나보는 '산업 박람회'
2022092901000878700037621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열리는 경북 영주시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전경. <영주시 제공>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3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경북 영주시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바이어와 인삼업계가 참석하는 교역의 장과 함께 세계인의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영주시는 '풍기인삼'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1998년부터 24년 동안 풍기인삼축제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풍기인삼의 세계화 및 산업화를 목표로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엑스포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인삼수요자의 저변을 중·장년층에서 청소년층까지 확대하는 한편, 기존 문화 및 축제 기능에다 비즈니스 기능까지 강화해서 산업박람회로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고려인삼의 역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엑스포장을 꾸몄다.

우선, 주제관에서는 풍기인삼 재배지로서의 영주의 환경적 가치와 인삼의 시배지인 풍기지역을 소개한다. 또 인삼의 약리 효능과 함께 인삼요리·화장품·건강보조식품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을 꾀하는 '생활과학관'과 인삼관련 기업의 전시홍보 및 판매와 바이어 상담 등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참가기업의 비즈니스 장이 될 '인삼교역관'을 각각 조성했다.

'진생호텔'이라는 콘셉트로 호텔 로비·정원·객실·이벤트 홀을 구성,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인삼홍보관'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500여 년 동안 발전해온 인삼재배기술 변천사를 IT기술로 구현한 스마트 팜을 전시한 '인삼미래관' 까지 인삼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코로나 시대에 맞는 소통 콘텐츠 강화에도 집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IT기술 발달로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오프라인 행사 중심이었던 기존 엑스포들과 달리, 유튜브 생방송·메타버스·라이브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행사로 엑스포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엑스포 주 행사장인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대를 가상공간으로 꾸민 메타버스를 오픈,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엑스포 붐업을 조성한 데 이어, 오프라인 행사장에서는 첨단 기술 및 인터렉티브 영상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엑스포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주슈퍼콘서트, 심(蔘)쿵한 콘서트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굵직한 공연을 비롯, 전국 K-POP 커버 댄스·전국 슈퍼 밴드·전국 트롯 등과 같은 경연 프로그램도 엑스포 기간 내내 이어진다.

매일 2회씩 펼쳐지는 엑스포 퍼레이드 '풍삼이 퍼레이드'는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흥미를 더한다. 엑스포의 주제와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담은 상설 주제공연 '태평성대' 역시 다채로운 시청각 콘텐츠를 포함한 융복합미디어 공연으로 마련된다.

이 밖에도 '펀펀' 인삼 체험을 통해 인삼 달고나 뽑기·인삼빵·인삼 캔들·인삼 꽃주·인삼 토너(화장품) 만들기 등 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물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엑스포 관람객은 최근 개장한 선비세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10월은 영주의 자연과 문화의 향기를 가장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시기"라며 "엑스포장에서 부석사에 이르는 지방도의 환상적인 은행나무 가로수 길과 주렁주렁 열린 사과나무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새로운 활력을 충천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엑스포 기간 하루 최대 5만 명, 1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경제적 파급 효과는 3천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