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인구 비중, 전국서 두번째로 높아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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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9 18:05  |  수정 2022-09-29 18:57  |  발행일 2022-09-30
경북 고령인구 비중, 전국서 두번째로 높아
<통계청 제공>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경북지역 고령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경북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은 60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22.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에서 전남(24.5%)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대구 고령인구는 42만6천명으로 18.0%를 차지했다.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대구는 부산(21.0%) 다음으로 고령인구 비중이 높았다.

이같은 고령인구 비중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장례인구추계에 따른 경북지역 고령인구 비중은 2030년 32.2%, 2040년 42.6%로 매년 약 1%씩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2050년 48.9로 인구 절반 가까이가 고령인구인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대구는 2040년 27.0%, 2040년 36.7%, 2050년 42.1%로 예상됐다.

한편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올해 처음 9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천명으로 전체 인구 중 17.5%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3년 뒤인 2025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 걸리는 기간은 7년으로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다.

가족과 노후준비 등에 대한 고령자의 의식은 점차 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가족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견해는 38.3%에서 27.3%로 감소했다.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7.8%에서 49.9%로 높아졌다.

본인 및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 비중은 65.0%였다. 65~79세 고령자 54.7%가 취업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취업을 원하는 사유는 생활비에 보탠다는 응답이 53.3%로 가장 많았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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