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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대구 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비 확보를 비롯한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등 대구 경북 시·도당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제가 나고 자랐던 대구 경북에서 정말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대구 경북은 우리에게 동토의 땅이기는 한데, 어떻게 보면 기회의 고장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대구 경북 지역에서 우리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으로 찾아내고 또 함께 실천할 방안들을 강구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각종 현안에 대한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강민구 위원장은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또 대구시의 국비 사업 10가지에 대한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강 위원장은 "민주당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이재명 대표에게 말씀드렸다"면서 "이 대표는 오늘 건의 사항에 대해 주로 경청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임미애 위원장은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725억원의 국비 요청과 헴프 산업화를 위한 마약류 관리법 개정 등 5건의 법제도 개선사항도 건의했다.
임 위원장은 "내년도 경북도 국비신청 예산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공약사업도 대부분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공약 이행에 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산업구조의 대전환,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 교통망 등 이재명 대표가 대선 당시 약속했던 사업도 점검하고 계획하도록 경북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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