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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개막식에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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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막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지난달 30일 경북 영주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인삼엑스포는 최초 인삼 재배지인 영주 풍기에서 인삼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려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회복과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남서 영주시장, 박형수 국회의원, 주한외교단장을 포함한 대사 및 외교단 30여 명 등과 인삼업계 관계자, 영주시민 등 3천여 명이 함께했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의 이번 엑스포는 주제공연, 퍼레이드, 휴일 특집 콘서트, 심쿵한 콘서트 등 매일 다양하고 알찬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인삼의 생명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 등을 바탕으로 한 주제관을 비롯해 생활과학관, 인삼미래관, 인삼홍보관, 인삼교역관 등 5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인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학술행사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와 별도로 도는 인삼미래관 안에 마련된 '경상북도 홍보관'에서 '경북 스마트 농업 및 청년 농부 육성 정책'을 홍보한다.
이곳에선 스마트팜 창업 및 혁신 밸리 교육을 희망하고 경북에 정착을 원하는 예비 청년 농부들을 위한 상담존을 운영한다.
한편 인삼 산업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중국, 캐나다 등지에서 대량 생산된 저가상품의 공세로 국제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 트렌드 변화로 1인당 인삼 소비량이 줄어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인삼은 원기회복과 면역증진에 탁월한 효능으로 코로나 이후 면역을 높이는 약용식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인삼의 본고장이 바로 영주로, 500년 가삼 재배지이자 고려인삼 최초 시배지인 영주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새로운 가능성의 자리로 인삼 종주국 주산지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국내 인삼 산업의 재도약과 수출 확대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소백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 소수서원 등을 연계한 역사문화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철우 지사는 "인삼 산업 육성을 위해 생산, 유통, 수출까지 적극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풍기인삼을 경북의 대표 특산품으로 만들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행사 기간 방문객들이 오감 만족하는 풍성한 엑스포가 되도록 명예 위원장으로서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와 영주시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인삼을 역사와 함께 상품적 가치를 넘어 정신적 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해 202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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