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닷새만에 공개 메시지…"푸틴 실각해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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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3  |  수정 2022-10-12 17:53  |  발행일 2022-10-13 제4면
이준석, 닷새만에 공개 메시지…푸틴 실각해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영남일보DB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2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현지 삼성전자 사무실이 피해를 본 것을 언급하며 "푸틴은 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은 뒤 닷새 만에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가 최근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의 우크라이나 지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이 공격당하면서 이제 독재자의 광기가 무차별적이기 까지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쟁의 결과로 푸틴이 실각할지 말지를 보고 간 보는 시기는 지났다. 실각해야 한다"며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행해진 많은 전쟁범죄에도 책임을 져야 하며 이 상황에서도 핵전쟁 위협 등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지사가 입주한 건물까지 공격 대상이 되어가는 이상 대한민국이 이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대해 더 선명하게 입장을 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7일 자신에 대한 당 윤리위의 추가 징계 결론이 나오자 "어느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적은 이후 첫 SNS 활동이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6월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하고 피해 지역을 둘러본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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