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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가을향기영농조합이 '영주 별사과즙' 대만 수출 선적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에서만 생산되는 별모양 사과 '가을스타' 사과즙이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영주시는 25일 영주시 봉현면 대촌리 소백산하늘 허브앤프룻 사과즙 제조업체에서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이날 수출길에 오른 별사과즙은 2.7t(900박스/3kg)으로, 대만 대형마트 및 온라인몰 등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우수한 품질의 '가을스타' 사과로 착즙한 이 사과즙은 특유의 향이 있고, 당도와 산도의 적절한 비율이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만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별사과 '가을스타'는 사과농가 장석철(가을향기영농조합법인 대표)씨가 우연히 발견, 영주시와 함께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을 한 별모양의 미니사과다.
모양도 특이하고 평균 당도가 17~18Brix정도로 높은 별사과는 사과에 문제가 되는 병해충 피해가 낮아 상품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과육이 단단한 만큼 유통과정에서 변질가능성도 낮아 상품화에도 유리하다.
'가을스타'는 국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계약문의가 쇄도하는 등 미니사과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지난 3월 홍콩 등에 시범 수출한 바 있다.
또 다음 달 2일부터 사흘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 과일 박람회'에 참가해 전 세계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가을스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에도 '가을스타'를 수출한다.
장 대표는 "별사과 소비시장 개척을 위해 계약생산과 재배를 일원화하는 등 고품질 별사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이 좋은 별사과와 별사과즙 해외 수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욱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수출시장 개척에 힘써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 영주 별사과를 알릴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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