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매천시장 화재, 확고한 복구에 최선 다할 것"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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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8 11:20  |  수정 2022-10-28 11:25  |  발행일 2022-10-28
이재명 대표 매천시장 화재, 확고한 복구에 최선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을 찾아 "신속하고 확고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북구 매천시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부 당국에도 신속한 조사와 사후 조치, 상인 여러분의 생계 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 상인들의 생계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 드리며 복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임시 매장을 설치해서 생계를 이어가게 할 수 있는 검토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전통시장 현대화 등 화재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일상적으로 예측되는 전통시장의 화재 피해를 막지 못한 것은 정부 당국의 충분한 관심과 정책, 예산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전통시장 현대화와 화재 예방 시설 개선에 필요한 예산과 입법도 서두르겠다. 자영업자들에 도움이 된 지역화폐 예산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잇따른 사건·사고로 국민 여러분이 매우 불안해하신다"며 "이럴 때 일수록 여·야·정이 정쟁을 보류하고 안전 사회를 위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여·야·정 국민안전대책회의 같은 이름의 초당적 협력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전날(27일)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안타깝게도 저희가 평가하기로는 비상도, 경제도, 민생도 없었다"며 "리스크를 감당하고 완화·해소해야할 정부가 경제 리스크의 중심이 돼서는 결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레고랜드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물가, 환율, 이자 부담에 더해 김진태발 금융위기 때문에 자금시장이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면서 "민생과 경제 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이럴 때일수록 장밋빛 전망으로 자화자찬하고 펀더멘탈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 IMF 사태 당시의 당국자 발언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위기를 인정하고 심각성을 인지해 대책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 지적했다.

이와함께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면서 "정쟁에 빠져서 정치보복 야당탄압에 국가역량을 소모할 것이 아니고 초당적 정치로 국가적 위기를 넘어가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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