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3발 발사… 1발은 '단 분리' ICBM 가능성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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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3 09:35  |  수정 2022-11-03 09:35  |  발행일 2022-11-03
전날에 이어 이틀째 무력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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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이미지 컷.


북한은 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무력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

이어 오전 8시39분쯤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2발도 포착됐다.

순안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 중 '단 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비행거리와 정점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북한이 쏜 첫 번째 미사일이 자국 상공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우리 측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에도 오전 오후에 걸쳐 동·서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을 20여발 쏜 데다, 동해상의 남북한 접경 수역에 설정된 '해상 완충구역'을 향해서도 100여발의 포격을 가하는 연쇄 무력도발을 벌였다.

특히 북한이 2일 쏜 SRBM 가운데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 떨어져 우리 군도 전투기를 동원해 NLL 이북 해상에 공대지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또 북한의 '해상 완충구역' 내 포격과 NLL 이남을 향한 미사일 발사는 모두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에 해당한다는 게 우리 군 당국의 설명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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