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시민건강과 직결된 사안...투명하고 적극적인 조사 필요"

  • 민경석
  • |
  • 입력 2022-11-10  |  수정 2022-11-09 17:48  |  발행일 2022-11-10 제5면
대구시의회 건교위, 상수도본부 감사…노후수도관 문제 집중 질의
대구 수돗물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시민건강과 직결된 사안...투명하고 적극적인 조사 필요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9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9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노후수도관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이날 상수도본부에 대한 건교위의 행감에서는 △상수도 분야 사례별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 마련 △노후관 개량사업 조속 추진 △배수지 조기 개방 △주민 지원 사업 홍보 강화 등에 대한 질의가 잇따라 나왔다.

김지만 위원장(국민의힘·북구2)은 가정 내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과 옥상 물탱크 철거 지원 사업의 실적이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홍보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며 "또 우리나라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지진에 대비한 상수도 시설물 내진 보강과 대처 교육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6월 발생한 북구 원대오거리 수도관 파열 사고와 죽곡정수장 질식사고 등도 언급됐다. 허시영 의원(국민의힘·달서구2)은 "상수도 도로 누수의 주된 원인은 노후수도관 때문"이라며 "최근 투자가 줄어든 노후관 개량사업에 대한 집중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뭄으로 인한 운문댐 원수가 부족할 경우 대책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소영 의원(국민의힘·동구2)은 최근 5년간 상수도 관련 안전사고를 짚어본 뒤 사고 원인별 분석과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요 공약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을 살펴봤다.

김정옥 의원(국민의힘·비례)의 경우 대구 수돗물의 마이크로시스틴 검출과 관련, "시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투명하고 적극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돗물 필터 녹조 의심 사례의 졸속 검사 논란에 대해 "현미경 육안 검사만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유전자 검사 등 보다 과학적인 방법을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윤영애 의원(국민의힘·남구2)은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을 위해 사업 우선순위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또 손한국 의원(국민의힘·달성3)은 소액 수의계약을 언급하며 일부 업체와의 계약이 많다는 점을 지적한 뒤 특혜 시비 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공정한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