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윤상현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총대 메겠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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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1  |  수정 2022-11-10 13:52  |  발행일 2022-11-11 제5면
대구 찾은 윤상현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총대 메겠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0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을 선언한 윤상현 의원이 10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총대를 메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TK) 지역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두고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야간 협상 카드로 쓰려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개월 동안)당·정 관계를 조율하는 사람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사람도 없다. 혼자 애쓰는 대통령만 안 돼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컨트롤 타워를 할 만한 역량를 갖춘, 준비된 사람이 없다"고 경쟁 주자들을 겨냥했다.

그는 2024년 치러질 총선에서 승리해야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는 주장도 펼쳤다. 윤 의원은 "민주당은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젊은 의원들이 당 지도부를 맡고 있다. 또 수도권 121석 중 우리 당(국민의힘)은 17석 뿐"이라며 "수도권에서 이겨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우리는 원내대표가 TK고, 비대위원장은 충청도 출신이다. 젊은 수도권 야당 지도부 상대로 이길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 민심을 알고 전략을 짜야한다. 중도층, 젊은층으로의 외연확장이 필요하고, 수도권을 아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며 스스로 차기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차기 당 대표의 조건으로 "당 대표는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형성해 민심과 당의 요구를 당당하고 과감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수도권 전략과 정책 메시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꼽았다.

그는 지역 주요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 의원은 "공항은 지역과 산업발전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공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화 산업이 조성된다"며 "그런만큼, 신공항이 빨리 추진돼야한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여야 협상카드로 쓰려는 것 같다. 우리 당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 대규모 압사 참사로 경질론에 휩싸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선 "장관이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건 '정치적 책임'을 뜻한다"며 "정치적으로 임명된 자리에 있다면 국민 여론을 살펴야 한다. 장관 사퇴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게 국민 정서라면, 저라면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참모진의 메모가 포착돼 논란이 된 데 대해선 "극한 투쟁 속에서 여야 관계를 보여주는 현 주소라고 본다"고 답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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