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의정활동] 류종우 대구시의원 "한국가스공사 지역 기여 비중 낮아" 질타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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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0 16:39  |  수정 2022-11-13 13:52  |  발행일 2022-11-11
[눈길끄는 의정활동] 류종우 대구시의원 한국가스공사 지역 기여 비중 낮아 질타
대구시의회 류종우 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가스공사의 지역사회 기여도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9일 오후 대구시 기획조정실에 대한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행감에서 류종우 의원(국민의힘·북구1)은 "7년 간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 예산의 4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반면, 대구지역에는 11%에 불과할 정도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가스공사에서 1조6천억원 정도의 예산이 집행되는데, 대구에서는 그런 부분이 약 80억원, 0.49%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또 "가스공사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지만, 비단 이 곳만이 문제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공기관이 대구로 옮겨 오는 부분에서 지역에서 반겼던 이유가 뭐겠나. 지역 경제가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지 않나"라며 "그런 점에서 예산의 0.43%만을 대구에 쓴다는 건 너무나도 낮은 수치인 것 같다. 대구시가 혁신도시 공공기관협의체 회의를 하는데, 그게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대구시에서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챙겨서 대구시민의 삶과 대구시의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대표적인 기여도로 보는데, 이 부분은 37.6%로 전국 평균 이상은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역 경제·산업 분야 기여에 대한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기관의 성격이 기본적으로 전국적인 서비스를 하다보니 대구만을 위한 시책을 개발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가 있더라도 대구의 신산업과 협력할 여지가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해 기획을 해 달라고 주문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협의체는 대구시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서 입주 기관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공공기관은 대구에 일자리나 산업 발굴을 통해 상생협력 할 수있도록 하는 회의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활성화가 잘 안됐으나, 그 부분(낮은 기여도)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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