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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이재화·손한국 의원 |
대구 지역 학교 안팎의 안전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구시의회에서 잇따라 나왔다.
대구시의회 이재화 의원(국민의힘·서구2)은 30일 열린 제29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구시교육청을 상대로 시정 질문에 나서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전면 등교수업을 실시하면서 학교 내 안전사고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교육에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교내 안전 사고는 4천874건으로 전년(2020년·2천229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국 특·광역시 학생 100명 당 학교 안전사고는 울산(1.75건)에 이어 대구(1.73건)가 두 번째로 많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교육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져 학교 교육 고유의 목적과 가치를 달성하더라도, 안전교육과 관리 소홀로 학생들이 신체적 손실을 입거나, 자칫 잘못하여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날 손한국 의원(국민의힘·달성3)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승·하차 허용구간 확대를 촉구했다. 손 의원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의 승·하차 구간이 부족해 대로변이나 인접도로에 통학 차량이 주정차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통학 승·하차 구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시내 어린이보호구역 752곳 중 어린이 승·하차 구간이 설치된 지역은 8곳(1.1%)에 불과하다. 대전(34.8%), 부산(28.4%), 인천(15.2%) 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손 의원은 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이 176곳이나 있다"면서 "이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언제든 위협할 수 있다. 탄력 주정차 허용 등 강화된 노상 주정차 규제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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