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영남일보DB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당내에서 차기 당 대표의 덕목으로 'MZ세대로부터의 지지'가 거론되는 데 대해 "젊은 세대에 대한 접근은 MZ세대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필 중인 책에 썼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내에서 'MZ세대 지지론'이 불거지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상식, 공정, 정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가려내는 MZ세대,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하는 지도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차기 지도부 역시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주호영 원내대표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차기 당 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 승리 대책이 있어야 하고, MZ세대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공천 과정에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아우르는 표현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를 MZ세대로 뭉뚱그려서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