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채남의 AI Story] ChatGPT로 '자비스'가 실현될까

  • 전채남 (주)더아이엠씨 대표
  • |
  • 입력 2023-02-14 06:44  |  수정 2023-02-14 06:45  |  발행일 2023-02-14 제22면

2023021301000402000016961
전채남 (〈주〉더아이엠씨 대표)

요즘 인공지능 ChatGPT에 대한 사람들과 언론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관련 정보들이 쏟아지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에서도 어떤 질문을 해도 잘 답변한다고 ChatGPT의 사용 경험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ChatGPT는 미국 오픈AI에서 개발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모델의 한 유형으로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ChatGPT는 2017년 발표된 최신 자연어 처리 모델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알고리즘을 사용해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답변을 하는 생성 AI의 일종이다. 챗봇 및 가상비서와 같은 대화형 AI 활용을 위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 검증과 체험을 위한 무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에도 보다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원한다면 한 달에 20달러인 유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다양한 질문과 답변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ChatGPT는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되며 날로 똑똑해지고 있다.

ChatGPT를 사용하면서 문득 지금부터 14년 전인 2008년에 개봉한 미영화 아이언맨(Iron Man)의 자비스(JARVIS)를 이제 현실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비스는 영화 속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Tony Stark)의 집을 관리하고 비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해킹도 자유자재로 하였다. 아이언맨이 전장에 나갈 때는 전투를 보조하는 역할도 수행하였다.

우선 자비스에 대해 ChatGPT에 질문을 해 보았더니 ChatGPT는 자비스가 '많이 똑똑한 지능적 시스템(Just A Rather Very Intelligent System)'의 머리글자이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특히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라고 답하였다.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개인 가상비서로 만들었고 나중에 아이언맨 갑옷에 통합되어 운영 체계 역할을 한다고도 답변하였다.

이번에는 ChatGPT로 바로 자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질문해 보았더니 ChatGPT는 AI 언어모델로서 자연어를 처리하고 이해하는 능력 면에서는 자비스와 몇 가지 유사한 점이 있지만 자비스와 같은 자율 AI시스템은 아니라고 하였다. 영화 속의 자비스처럼 물리적 시스템을 제어하거나 인터페이스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답변하였다.

그렇다면 향후에라도 ChatGPT로 자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를 질문해 보았는데, ChatGPT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AI 기술의 발전은 결국 미래에 자비스와 유사한 AI 시스템의 창출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의 개발은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기계학습 등 AI 연구의 다양한 영역에서 유의미한 발전이 요구된다. 또한 선진 AI 시스템을 만들 때 설명해야 할 중요한 윤리 및 안전과 관련한 고려사항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ChatGPT를 훈련한 기업인 오픈AI는 AI 연구개발의 최전선에 있으며 미래에 자비스와 유사한 AI 시스템의 창출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개발은 아직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높으며 AI 기술의 발전, AI 윤리 및 안전 고려 사항의 진화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ChatGPT는 아직 자비스를 실현할 정도의 AI 기술은 아니지만 AI 언어모델로서 유사한 점이 있다. AI 기술 발전의 속도로 볼 때 수년 뒤에는 자비스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 수준의 글쓰기로 ChatGPT에 대해 현재 열광하고 있지만 자비스는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이번 원고는 ChatGPT를 사용해 작성하였다)

〈주〉더아이엠씨 대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