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이 화마의 생채기를 보듬고 힘찬 부활의 날개를 편다.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조합은 최근, 2016년 11월 큰 화재로 엄청난 재산 피해를 본 4지구의 신축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사고가 난 지 6년 만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그동안 화재 후유증과 경기 침체로 애가 탈대로 탄 상인은 물론 시민 편의를 위해서도 다행이다. 이르면 올해 말 복원 공사에 들어가게 될 4지구는 화마를 입기 전, 이 시장 상가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옷·이불 등을 팔아 온 상인들은 화재 이후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상인들은 대체 상가·임시 가판대 등에서 영업을 지속했지만, 저조한 매출과 불편한 시설에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하루도 녹록한 날이 없었다.
내달 10일 선정될 시공사에 꼭 당부할 게 있다. 화재 등 사고에 즉각적·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지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 설계·시공에서 '첨단 소방방재 시스템 적용'에 최대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가령 첨단 센서가 화재로 의심되는 열·연기를 감지하면 즉각 자동으로 관할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돼 진압 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방재시설 투자가 건물 외관 등 다른 시설의 후순위로 밀려나는 일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 된다. 어렵게 첫발을 내딛게 된 '4지구 부활 사업'이 향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행정적 배려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조선 중기부터 형성돼 온 서문시장은 평양장·강경장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시장이었다. 올해 '서문시장 이전 100주년의 해'를 맞아 그동안 무던히 버텨온 4지구 상인들에게 희망찬 미래가 오기를 기원한다.
내달 10일 선정될 시공사에 꼭 당부할 게 있다. 화재 등 사고에 즉각적·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지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 설계·시공에서 '첨단 소방방재 시스템 적용'에 최대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가령 첨단 센서가 화재로 의심되는 열·연기를 감지하면 즉각 자동으로 관할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돼 진압 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방재시설 투자가 건물 외관 등 다른 시설의 후순위로 밀려나는 일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 된다. 어렵게 첫발을 내딛게 된 '4지구 부활 사업'이 향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행정적 배려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조선 중기부터 형성돼 온 서문시장은 평양장·강경장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시장이었다. 올해 '서문시장 이전 100주년의 해'를 맞아 그동안 무던히 버텨온 4지구 상인들에게 희망찬 미래가 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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