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제외한 대한민국 거의 모든 지역의 최대 현안은 인구문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 유출이 극심해지면서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할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역대 정권마다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을 외쳤지만 실상은 더 참담해졌다. '사는 곳이 계급인 나라'로 굳어지면 지방은 당연히 피폐해지고 결국은 공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정치와 경제·문화의 수도권 쏠림이 도를 지나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핵심은 균형이다.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수도권으로 향하는 젊은이들이 지방에 머무를 수 있도록 판을 새로 깔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선두주자는 경북도다. 도는 19일 '고졸 청년 성공시대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굳이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자신의 역량에 맞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고졸 취업자 학위 취득이나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 임금보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역의 전략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확보를 위한 대학등록금 전액 무상지원도 포함돼 있다. 보기에 따라서는 다소 이상적일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고 자구 노력을 현실화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동안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중앙정부 지원이나 시혜적 관심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변화의 계기로 작용하지 못했다는 점은 세월이 증명하고 있다. 지방시대를 주창하고 야심 차게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경북도가 '청년 4대(교육·취업·주거·결혼) 패키지'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어떤 시금석을 놓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와 경제·문화의 수도권 쏠림이 도를 지나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핵심은 균형이다.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수도권으로 향하는 젊은이들이 지방에 머무를 수 있도록 판을 새로 깔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선두주자는 경북도다. 도는 19일 '고졸 청년 성공시대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굳이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자신의 역량에 맞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고졸 취업자 학위 취득이나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 임금보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역의 전략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확보를 위한 대학등록금 전액 무상지원도 포함돼 있다. 보기에 따라서는 다소 이상적일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고 자구 노력을 현실화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동안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중앙정부 지원이나 시혜적 관심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변화의 계기로 작용하지 못했다는 점은 세월이 증명하고 있다. 지방시대를 주창하고 야심 차게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경북도가 '청년 4대(교육·취업·주거·결혼) 패키지'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어떤 시금석을 놓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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