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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교육부 주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RISE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대학 시대' 실행을 위해 대학의 행정·재정 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지방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게 핵심 목표다.
대구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1일 제1회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시범지역공모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달 9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한 긴급회의를 열고 지역과 대학별 혁신 과제를 공유했다. 또 관계 부서와 기관의 역량을 모아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구시는 '특성화와 열린대학 중심 융합인재 육성'을 기본 방향으로 △파워풀 인재양성 △지·산·학·연 산업대전환 △현장밀착 캠퍼스 운영 △차세대 열린대학 등 4대 핵심프로젝트와 신산업 거점 글로컬 대학, 정주형 특성화대학 육성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대구시가 주도한 인재양성 성공 사례들을 적극 피력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3일 선정심사위원회를 열고 공모에 참여한 13개 시·도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지자체 발표와 전문가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대구시는 시범운영 기간인 내년까지 RISE 전담조직 및 운영기관을 구성하고 혁신 모델·대학지원 계획을 수립한 뒤 2025년부터 시 주도의 혁신 모델로 지역 대학을 한다. 운영기관은 대구정책연구원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혁신역량을 갖춘 지역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해 대학마다 5년 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데, 이번에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학을 특성화하고 글로벌 대학을 육성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우수한 인재를 기업에 지원해 경제성장을 이끌고 청년이 정주하는 대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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