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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영남일보DB |
대구시는 지난 24일 대구시의회가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7월1일부터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구는 시내버스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18%로 도시철도(8%)보다 더 높음에도 무임승차 혜택은 도시철도에만 적용돼 왔다. 따라서 도시철도 1·2·3호선 주변에 거주하는 일부 어르신만 혜택을 받는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홍준표 시장은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통합 무임교통 지원 대상은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 살씩 낮춰 2028년에는 70세 이상 어르신까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시철도의 경우 올해는 기존 방침대로 만 65세 이상이 적용되지만 내년부터 매년 한 살씩 올려 2028년에는 70세 이상으로 조정된다.
대구시는 통합 무임교통카드도 발급한다. 올해 발급 대상은 75세 이상(1948년 7월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이며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중 선택할 할 수 있다. 카드에는 성명,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고 부정사용하는 경우 1년간 사용이 중지된다. 또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를 모두 발급받으면 먼저 발급받은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실물카드는 오는 5월16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신분 확인후 동의서 작성 시 현장에서 즉시 발급된다. 다만, 원활한 신청·발급을 위해 주민등록상 태어난 월을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요일 별 발급 대상은 월(1·2월), 화(3·4월), 수(5·6·7월), 목(8·9·10), 금(11·12월) 등이다.
모바일 카드는 스마트폰으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본인인증, 동의서 작성을 거치면 발급받을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지원사업은 어르신들에 대한 실질적인 복지정책"이라며 "노인복지 선도 도시로서 대구 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들의 예우와 공경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교통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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