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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자체 개발한 융설제를 시험하고 있는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
대구교통공사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선로에 쌓인 눈을 녹이는 융설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
18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3호선 궤도빔에 살포되는 융설제는,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었으나, 김기혁 사장이 개발을 지시하고 지역 대학 교수진과 협업을 주선했다. 그 결과 공사 기술진이 직접 융설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교통공사는 또 모노레일 차량 관련 기술 국산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까지 구미에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3호선 분기기 주요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공사 기술진에서 중정비 기술력을 습득해 14억원 이상의 외화를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교통공사는 이런 노력의 결과 양방향 전기집진기 등 98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기술 특허료로 31억원의 부대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지속적인 부품 국산화와 대체품 개발로 공급망을 다변화해 경비 절감에 기여하고, 신속한 부품 조달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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