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농·특산가공품 베트남 현지인 건강과 입맛 사로잡았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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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2 15:28  |  수정 2023-04-23 16:54  |  발행일 2023-04-22
웰빙바이오 제품 맛본 현지인 재구매 의사 비쳐

한국의 계절 과일을 맛본 현지인은 그 계절이 기다려져

대형 마켓 관계자도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 받을 것

가격 폭락한 샤인머스켓 수출 선도적 수출 판로 확보 필요
의성 농·특산가공품 베트남 현지인 건강과 입맛 사로잡았다
의성군과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21일 베트남 호찌민 지역 대형유통업체인 'MM 메가마켓' 본점에서 의성군 농·특산가공품 입점을 기념한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성 농·특산가공품 베트남 현지인 건강과 입맛 사로잡았다
의성군과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21일 베트남 호찌민 지역 대형유통업체인 'MM 메가마켓' 본점에서 의성군 농·특산가공품 입점을 기념한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성 농·특산가공품 베트남 현지인 건강과 입맛 사로잡았다
의성군과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21일 베트남 호찌민 지역 대형유통업체인 'MM 메가마켓' 본점에서 의성군 농·특산가공품 입점을 기념한 판촉행사를 진행한 후 호찌민 1군에 위치한 의성군 호찌민 매장에서 군 관계자와 업체 관계자들이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응아이 코안 칵 안 싼 펌 나이, 떠이 깜 터이 코애 만 헌."(이 제품을 먹는 순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경북 의성군과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21일 베트남 대형유통업체인 'MM 메가마켓'(이하 메가마켓) 본점에서 진행한 판촉 행사에서 웰빙바이오 제품을 맛본 퐝찡(28·여·호찌민시) 씨가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뷰너베리 콜라겐 젤리 등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이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해 먹어본 적이 있는데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하니 믿고 더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재구매 의사를 비쳤다.

이날 행사에선 웰빙바오이 제품을 비롯해 의성사과 등의 신선농산물 시식회와 의성에서 생산한 버섯으로 만든 요리 시식회도 함께 진행했다.

의성 사과를 맛본 또 다른 현지인은 "한국의 과일은 먹기가 좋다. 대부분이 신맛이 강한 베트남 과일보다 달고 과즙이 풍부한 특별한 맛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계절 과일인 한국 과일이 나오는 계절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메가마켓 관계자 또한 한국 과일과 농·특산가공품에 대한 고객 인식을 높이 평가했다.

헝티프엉번 메가마켓 마케팅팀장은 "한국의 다양한 지역의 시즌 과일들이 베트남 시장과 수입과일 상가에 판매되고 있고, 메가마켓에서도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의 딸기와 샤인머스켓은 특별한 향과 맛을 갖고 있어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성군의 제품은 이번이 처음 선보였지만, 직접 맛을 보니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 같다"며 "기존의 다른 지역의 한국산 제품보다도 경쟁력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성의 농·특산품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의성군과 영남일보는 지난해 12월 전통시장부터 대형마트까지 다양한 유통사업자들과 면담을 통해 시장 판로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의성군 기업인초청 베트남 호찌민&껀터시 농(가공)특산품 시장 견학을 진행한 바 있다. 이 행사 후 불과 4개월 만에 호찌민 지역 대형마트 입정을 이뤄낸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의성군 사례를 국내 신선농산물과 농·특산가공품 수출의 우수 사례로 평가하면서 베트남을 비롯한 주요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한 무역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세안 지역 수출 전문가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국내 무역 적자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 무역 수출도 주춤한 틈을 타 중국이 아세안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한 무역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신선농산물에 경우 수익 대부분이 이동 중 손실분으로 남을 수 있지만, 국내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폭락이 왔을 때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기 위한 대책이 수출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켓과 딸기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최근 샤인머스켓에 경우 국내 과잉 공급과 품질 저하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선도적인 해외 판로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실제 샤인머스켓의 경우 지난해 2㎏상자 상품 기준 3만 원 중반이던 것이 올해 초 1만 초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생산비는 커녕 오히려 키우면 키울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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