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1% "올 채용계획 있다…평균 6.6명"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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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5  |  수정 2023-06-15 07:33  |  발행일 2023-06-15 제11면
중기중앙회 '채용 동향 조사'

생산직 비중 44.7%로 최고

41.1% "자격요건 별도 없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4할은 구직자에게 별도 자격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17~28일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등재 중소기업 1천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채용 동향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은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직자들이 일하고 싶은 우수 중소기업을 쉽고 편리하게 찾고,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다.

조사 결과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39.7%였다. 수도권(42.9%)이 비수도권(37.6%) 대비 다소 높았고, 업종별로는 IT·서비스업(46.5%)과 제조업(46.2%)이 상대적으로 추가 인력을 희망했다.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71%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6.6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과반수가 1~3개월 내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계획이 있는 직무로는 '생산직'(44.7%)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인력난을 겪는 제조업 기업의 69.3%가 생산직 채용 계획이 있었다. 조사에 응한 제조업 기업 584곳 중 22.4%는 필요 인원 대비 재직 인원이 90% 미만이라고 답했다. 90% 이상 100% 미만이라고 답한 곳도 33.6%였다.

채용 시 우대하거나 선호하는 자격 요건은 '경력직'(37.6%)이 높았으나, '별도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대졸 이상 신입(17.6%)·지역인재 신입(7.8%) 등의 순이었다. 건설업(56.7%)에선 경력직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제조업·도소매업·정보통신업은 절반 가까이 선호하는 자격 요건이 없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경력직(52.6%), 초대졸 이상 신입(29.4%) 위주로 흘러가던 채용 시장이 다소 느슨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작년 조사에선 채용 계획을 밝힌 766개 기업 중 자격요건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2.3%에 불과했다.

한편 최근 이슈인 급여 및 근로조건을 채용공고에 의무 명시하는 정책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8.7%)보다 긍정적인 의견(38.8%)이 많았다. 근로조건에 사전 동의한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있다(48.8%)는 점이 그 이유였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65.6%는 임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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