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의성發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 '총력'… 36만7천마리 살처분 완료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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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2 10:22  |  수정 2024-01-12 10:22  |  발행일 2024-01-12
경북도, 의성發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 총력… 36만7천마리 살처분 완료
의성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초동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영남일보 1월 11자 10면 보도)된 가운데 경북도가 해당 농장 산란계를 모두 살처분하고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당 지난 10일 농장에 AI 항원 검출 확인 후, 인력 95명과 장비 9대 등을 동원해 해당 농장의 산란계 36만7천249마리를 이동식 열처리 방식으로 살처분 완료했다.

AI 확산 방지에 나선 방역 당국은 현장 통제를 위해 발생 농장과 예찰 지역 2곳에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해 농장 출입자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전체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진행하고, 전업농가(15호)를 대상으론 정밀검사와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보호지역 500m~3㎞ 내 1 농가(육계) 예찰 지역 전환 시까지 5일 주기로 정밀검사를 추진한다.

농장 반경 10㎞ 지역을 방역 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 명령과 함께 긴급 소독과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농장 15곳에서 가금류 77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이 다수 확인된 구미 지역에도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소독 및 방역대 농가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도내 4개 시군(경산·고령·경주·구미) 7개소의 철새도래지에도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도내 첫 고병원성 확인 사례가 발생하자, 도내 산란계 밀집단지(영주 2, 칠곡 1, 봉화 1곳)를 대상으로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우선 밀집단지에 통제초소와 환적장을 운영하고 알·사료 운반 전용 차량만 출입을 허가, 주 2회 특별 점검을 벌이는 등 AI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20만 수 이상 산란계농장에 지역 담당관을 지정, 중점관리하고, 10~20만수 산란계농장은 현장점검반을 투입해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12월 3일 전남 고흥 사례(28번째)와 의성군 발생 사례(29번째)의 역학 관련 농장 2곳과 시설 4곳, 차량 4대에 대해 이동을 제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사례가 늘고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고병원성 AI가 의심되는 주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하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료 섭취 저하, 졸음 같은 가벼운 증상도 확인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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