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문경찻사발축제 마지막 날 수 많은 관람객들이 폐막식 공연을 즐기고 있다. <강남진기자>

2025 문경찻사발축제장에서 어린아이가 축제 프로그램을 즐기며 체험하고 있다. <문경시제공>
'문경 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이란 주제로 지난 3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막한 '2025 문경찻사발축제'가 11일 막을 내렸다.
문경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기간 24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새롭고 달라진 축제를 만끽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또 도자기와 농·특산물 판매, 간접 고용 등 경제적 효과가 12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7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전통찻사발의 확립된 정체성에서 더 나아가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목표로 변화와 도약을 추구한 축제였다. 올해 축제는 문경 도자기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알리고 축제를 찾은 다양한 지역과 연령의 방문객들이 더 쉽게 도자기를 접하고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작가들의 개성과 실력이 깃든 도예작품과 찻사발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획 찻그릇으로 지정된 개완(입구가 넓고 뚜껑이 있는 컵) 형태의 '우려나눔이'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문경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종류의 차까지 경품으로 나와 축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 중 입장료와 주차요금, 전동차 운행을 전면 무료화했다. 축제 기간에 비가 내려 통행이 불편했던 축제장 흙길 주요 통행로에 보행 매트를 깔아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올해 찻사발축제를 찾아주신 수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생활자기로 탈바꿈한 문경찻사발축제가 내년에는 더 발전한 모습으로 관람객에 다가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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