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최소 인원 출전할 듯

  • 입력 2024-01-24 07:56  |  수정 2024-01-24 07:55  |  발행일 2024-01-24 제20면
농구·배구 등 구기 종목 부진
2016년 204명보다 적어질 듯

단체 구기 종목의 잇따른 부진으로 오는 7월 파리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재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은 여자 핸드볼뿐이다.

여기에 1988년 서울 올림픽 이래 올림픽에 개근해 온 남자 축구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남녀 하키, 남녀 농구 등은 고배를 들었다. 여자 배구 또한 올림픽 본선 진출 확률이 희박하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의 단체 구기 종목 출전팀이 '역대급'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선수 수도 그만큼 급감할 게 자명해졌다.

최근 5개 하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수 숫자를 살폈더니 단체 구기 종목 출전팀이 4개(여자 배구·핸드볼·하키, 남자 축구)에 불과했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가 204명으로 가장 적었다.

파리 올림픽의 정식 종목 수는 32개이며 앞으로 신생 종목과 개인 종목 등에서 출전 쿼터를 더 확보하지 못한다면 28개 종목이 치러진 2016 리우 대회 때보다 훨씬 적은 숫자만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체육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9개 종목에서 47장의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구기 종목 출전 선수 수는 2020 도쿄 올림픽보다 무려 60명이나 줄었다.

7월까지 종목별 올림픽 예선전이 벌어지는 일정을 고려할 때 확보할 본선 출전권은 지금보다 늘어나겠지만, 단체 구기 종목의 출전권 수를 상쇄하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출전 선수가 200명을 넘지 못하면 1976년 몬트리올 대회의 50명 이래 48년 만에 최소 수준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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