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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 사업추진전략. <구미시 제공> |
금오공대가 영남대와 함께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에 선정(영남일보 7월 5일 2면)되면서 '반도체 메카'를 꿈꾸는 구미시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의 국가적 균형을 맞추고, 미래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선정과 맞물려 지자체와 기업, 연구기관 등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오공대와 영남대가 선정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은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두 대학은 금오공대 5개 학부(과)와 영남대 8개 학부(과)가 참여하는 '반도체융합 전공'을 신설해 반도체 특성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금오공대의 소재·부품·장비, 회로·시스템 분야와 영남대의 소자 분야를 결합해 기업이 요구하는 첨단인력 1천700명 이상을 육성할 수 있게 된다.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영남대와 글로컬30 사업 예비지정에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까지 함께 선정되며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수요 맞춤형 혁신 인재양성은 반도체 기업-인력 간 미스매칭을 극복하고 지역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두 대학은 오는 2028년까지 '산학 일체형 소재·부품 HRVC(Human Resource Value Chain·인력양성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최대 4년간 국비 28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응 자금 21억 원을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총 301억 원에 이른다.
구미시는 이 사업이 지난해 7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사업이나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차 인력양성 사업' 등과 함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를 필두로 하는 구미의 신성장동력 산업에 우수 인재를 적기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선정이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함께 지역 경제가 다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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