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핫 토픽] SNS, 시대를 움직이는 새로운 동력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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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3  |  수정 2024-12-13 07:32  |  발행일 2024-12-13 제26면

SNS는 이제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우리 삶과 사회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선언 이후, SNS는 정치적·사회적 의사소통의 핵심 도구로써 그 파급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정치인들은 실시간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여론을 주도하며, SNS를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드러내며 SNS를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게시글은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여론 형성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SNS가 정치인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날, SNS는 그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민 대다수가 SNS를 통해 계엄령 소식을 접했고, 이후 상황도 TV보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라이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에서 확인했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 언론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SNS를 통해 계엄령 소식을 처음 접했으며, 국민 90% 이상이 빠른 계엄령 철회에 SNS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국회 앞 상황은 국민들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네이버 카페, 엑스(X), 유튜브 라이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는 관련 논의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트래픽 과부하로 일부 포털에서 일시적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재명 의원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238만 명이 시청하며 기록적인 관심을 끌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실시간 중계에 61만명이 동시 접속하며 대중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SNS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여론 형성과 집단행동을 촉진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정치인들 역시 SNS를 통해 국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이준석, 안철수 등 주요 정치인들은 개인 계정을 통해 현안을 공유하고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이 사례는 SNS가 단순한 소통 도구에서 벗어나 정치와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정보의 빠른 확산과 실시간 소통이라는 SNS의 특징은 앞으로도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SNS가 만들어내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이를 책임감 있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SNS는 더 이상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회 변화의 촉매제로 자리 잡으며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재구성하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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