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소외계층 경제교육으로 교육 평등 실현하는 ‘대구지역 경제교육센터’

  • 이원욱 시민기자 jud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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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4 11:02  |  발행일 2025-05-14
[동네뉴스] 소외계층 경제교육으로 교육 평등 실현하는 ‘대구지역 경제교육센터’

최근 대구지역 경제교육센터 소속 장민석 강사가 달성군의 한 초등에서 경제교육을 하고 있다.

'돈을 굴리는 기술'인 재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제 및 금융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의 경제 교육은 단순한 금융 지식 전달이나 경제 논리를 이론적으로 다루는 것을 넘어,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경제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의 합리적 경제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는 지역 경제교육센터(이하, 경제교육센터)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전국에 16개의 경제교육센터가 있는데, 대구의 경우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경제교육센터로 지정돼 2018년부터 경북대 경제교육연구소에서 운영 중이다.

경제교육센터는 지역 사정에 맞는 맞춤형 경제교육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학생뿐만 아니라, 취약 및 소외계층을 중점 교육대상으로 하여 아동센터와 보육원의 아이들부터 장애인과 재소자를 위해 찾아가는 경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덕분에, 강의료 또한 무료이다.

경제교육센터는 지역의 우수 인력이 강사로 활약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구지역 경제교육센터의 경우, 지역대학의 명예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다수의 강사가 지역대학 출신이다. 경북대 경제교육연구소 소속 장민석 강사도 그 중 한 명이다. 강사 경력 4년차인 그는 경제교육에 있어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다루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교육생 스스로 깨닫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육내용은 돈의 흐름에 따라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실제 과정을 그대로 가져왔다. 교육생들은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저축의 중요성과 바른 소비 습관을 정립하는 등 실생활, 체험 중심의 경제교육을 받는다. 경제교육 강의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돈의 관리부터 소비하고 투자하는 경험을 직접 할 수 있어 유익하고 즐거웠다"고 했다.

경제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한 장 강사는 “경제교육이야말로 소득 격차를 해소하는 확실한 방안 중 하나"라며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금융 리터러시를 키울 수 있는 경제교육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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