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백인선.김현중 지명..KBL 신인 드래프트

  • 입력 2004-02-05 00:00  |  수정 2004-02-05
오리온스, 백인선.김현중 지명..KBL 신인 드래프트

올해 프로농구 신인 ‘최대어’인 가드 양동근(23·180㎝·한양대)이 내년
시즌 울산 모비스에서 뛴다.
양동근은 4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4년 대졸 예정자
및 재학생 등 33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국내선수 신인 드래프트에서 추첨으
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전주 KCC에 지명됐다.

하지만 양동근은 KCC가 지난 1월17일 용병 무스타파 호프를 모비스에
내주고 정통센터 R.F 바셋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신인 1순위 지명권을 넘겨
주기로 한 약속에 따라 내년 시즌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난해 김동우(모비스)와 2002년 김주성(원주 TG삼보)
에 버금가는 ‘월척’은 없었지만 한양대 졸업반인 양동근은 파워와 스피
드를 겸비하고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 일찍부터 가드난을 겪고 있는 구
단들이 드래프트 0순위 후보로 점쳐졌다.

특히 양동근은 지난해 MBC배 대학대회 때는 화끈한 공격력까지 선보이며
득점상과 어시스트상, 수비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오르는 발군의 기량을 과
시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안양 SBS는 과감한 골밑 돌파와 높은 야투율을
자랑하며 지난해 연세대를 전국대회 3관왕으로 이끌었던 3학년 가드 이정
석(22·182㎝)을 뽑아 취약한 가드진을 보강했다.

이어 서울 SK는 대학 무대 최고의 스피드를 뽐냈던 성균관대 졸업 예
정인 포인트가드 임효성(23·179㎝)을 지명했고 인천 전자랜드는 포워드인 장
신 슈터 김도수(23·193㎝·경희대 졸업 예정)를 택했다.
또 5순위 부산 KTF는 포워드 김성현(24·188㎝·한양대 졸업예정), 원주
TG삼보는 포워드 이상준(22·191㎝·연세대 3년), KCC에 1순위 지명권을 내
준 모비스는 가드 최승태(22·189㎝)를 각각 지명했다.

이밖에 서울 삼성은 포워드 박진열(23·188㎝·경희대 졸업예정), 창원 L
G는 포워드 이정협(24·193㎝·연세대 졸업예정), 대구 오리온스는 센터 백인
선(24·194㎝·고려대 졸업예정)을 각각 낙점했다.
특히 이날 1라운드에서 지명된 10명 중 가드가 1·2·3위로 뽑히며 5명
이 선발돼 가장 높은 인기가 높았고 포워드 4명, 센터 1명 순이었다.
한편 이날 지명된 17명 중 홍대부고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던
일반인 선수로 탤런트 이병철씨(55)의 아들인 이항범(24·168㎝)이 모비스에
2라운드 4순위로 뽑히는 기쁨을 누리며 최승태와 함께 양동근과 1대 2
트레이드로 내년 시즌 KCC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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