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된 경주개 ‘동경이’.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 제공> |
꼬리가 짧거나 아예 꼬리가 없는 경주지역 토종개인 ‘동경이(東京狗)’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6일 동경이가 동경잡기(東京雜記)나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등의 옛 문헌을 통해 경주지역에서 널리 사육되던 개로 알려졌고, 신라고분에서 토우로 발굴되는 등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동경이는 짧은 꼬리인 단미(短尾), 혹은 꼬리가 없는 무미(無尾)라는 특징이 문헌 기록에 등장하는 내용과 일치하고 유전자 분석 결과, 토종개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사>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와 서라벌대 사육시설, 양동마을 등지의 농가가 동경이 300여마리를 사육하면서 혈통과 질병관리 내부지침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하고 있다.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는 동경이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따른 축하행사로 오는 17~18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제4회 동경이 품평회’를 개최한다.
경주=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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