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국립공원 백운리 폐사지에서 발견된 손목 부분의 석조 나한상 파편.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야산의 폐사지에서 고려시대것으로 추정되는 석조 나한상 파편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유물은 18일부터 실시되는 가야산 역사문화로드 탐방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현장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백운리 폐사지에서 발견된 나한상 파편은 왼쪽 어깨에서부터 손 또는 손목까지의 형태이며, 옷주름은 층단식으로 비교적 정연하게 표현돼 있다.
현재 잘 알려진 나한상은 대부분 조선 후기의 것으로, 목조나 소조로 제작된 경우가 많다. 석조 나한상은 그 제작 예가 드물어 추가 발견에 따라 나한상 연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유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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