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 “더!더!더!” 새누리·더민주 로고송 전쟁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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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1   |  발행일 2016-04-01 제6면   |  수정 2016-04-01
국민의당은 ‘로봇 태권브이’
“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 “더!더!더!” 새누리·더민주 로고송 전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는 ‘옥새 파동’을 패러디해 만든 선거 동영상. 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홍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은 31일 김무성 대표의 ‘옥새 파동’을 패러디한 ‘무성이 나르샤’라는 제목의 재치있는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의 지지층 이탈을 부른 극심한 공천파동, 친박·비박 계파 갈등을 유머로 되짚어 표심을 반전하겠다는 의도다.

동영상에는 옥새를 들고 뛰는 김 대표와 뒤를 쫓는 원유철 대표가 등장한다. 한강다리 위에서 달리는 김 대표가 먼저 나오고, 뒤이어 원 원내대표가 뛰고 있다. ‘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 ‘도장찾아 삼만리’ ‘도장은 언제나 그 자리에’ ‘내가 거기 있다고 했잖아’ 자막이 뜬다.

홍보물을 만든 조동원 중앙선대위 홍보본부장은 “유권자에게 실망감을 준 사건을 홍보소재로 역이용했다”며 “유머를 통해 잘못을 반성하고 앞으로 잘 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신곡을 하나 받아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이 노래는 더민주의 당원이기도 한 스타 작곡가 김형석씨의 곡이다. 제목은 ‘더!더!더!’. 가사 또한 ‘더’가 무한 반복된다.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뀐 당 이름을 각인시키고 묘한 중독성까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은 만화 주제가인 ‘로봇 태권브이’를 선택했다. 영상 속에는 국민의당 창당 과정을 담았고, ‘정치, 국회, 정권 스리 아웃 체인지’ 등의 가사로 구태 정치를 없애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 김수민 후보가 대표로 있던 광고홍보 벤처기업에서 제작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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