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지역별 매매·전세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대구 수성구 만촌·범어동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 전환됐다. 학군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오르며 수성구 전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매매가격은 여전히 하락하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공개한 '2025년 5월2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과 비교해 0.08%, 전세가격은 0.01% 각각 떨어졌다.
이로써 대구 매매가격은 7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역별로 남구는 봉덕동과 중대형 규모 아파트 위주 하락이 심해지며 평균 0.14%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내당동·중리동 중심의 서구 역시 0.11%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 주 -0.05%에서 -0.01%로 하락폭이 줄어든 가운데 수성구의 경우 0.08%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만촌동·범어동의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 수성구 평균 전세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구(-0.07%)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평리동 위주로, 북구(-0.06%)는 서변동·산격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중이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 주(-0.01%) 대비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2%→0.02%)은 상승폭 유지, 서울(0.08%→0.1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08%), 전북(0.05%), 울산(0.01%)은 상승했고 대구와 경북(-0.07%)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세종은 대통령 집무실 및 국회의사당 이전 공약이 선거전에서 제기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 주 전과 비교해 0.48% 더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0.01%→0.02%)은 상승폭 확대,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01%→-0.01%)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매매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울산(0.06%), 충북(0.04%) 등은 가격이 올랐다. 경북은 -0.07%로 떨어졌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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